현대차,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개막…글로벌과 로컬을 엮다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4: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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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혜, ‘금빛 베일_금빛으로 살짝 덮인 신비로운 장막’(2025)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전경(사진=김우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규 아트 파트너십 프로젝트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에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Hyundai Translocal Series: Entangled and Woven)〉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현대차가 새롭게 추진하는 글로벌 예술 협력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예술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탐구하는 공동 전시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및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예술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에 대해 함께 살펴보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은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대한민국 청주)’와 ‘휘트워스 미술관(The Whitworth, 영국 맨체스터)’이 공동 기획하고 ‘인도 국립공예박물관(National Crafts Museum & Hastkala Academy, 인도 뉴델리)’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의 공예 문화, 인도의 장인 문화, 영국의 산업 혁명 및 세 도시(청주, 뉴델리, 맨체스터)의 역사적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과 대륙을 넘나드는 교역의 중심이었던 섬유를 단순한 거래 대상이 아닌 서로 다른 문명을 이어주는 역사적 교류의 유산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작품으로는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 삼아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팀의 신작을 포함해 한국 전통 섬유 작품,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한 인도 전통 섬유 작품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보이토(Boito), 장연순(Yeonsoon Chang), 홍영인(Youngin Hong), 카이무라이(Kaimurai), 고소미(Somi Ko), 페로(PÉRO), 수막쉬 싱(Sumakshi Singh), 유정혜(Jounghye Yoo) 등 8팀의 작가들은 지난 2월과 4월 인도와 한국에서 진행된 리서치 트립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섬유 기법과 재료, 장인 문화를 탐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제작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텍스타일 작품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휘트워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남아시아 지역 직물 전통의 기술적 정교함과 다층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인도의 텍스타일 소장품을 소개하고 섬유 공예를 어떻게 기억과 지식, 정체성 등의 매개로써 살펴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협업은 시대와 지역을 잇는 섬유 예술의 서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예술의 다층적 의미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초지역적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동시대적 연결성에 대한 폭넓은 소통과 이해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과 휘트워스 미술관 이숙경 관장은 “한국·인도·영국의 섬유 예술 간 교류를 탐색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상호 연결성과 서로 공유하는 전통이 우선적으로 고려됐으며, 이번 전시에 초청된 여덟 팀의 작가들은 멀게만 보이는 이 지역들이 지닌 섬유 예술의 유산을 동시대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재조명한다”며 “이들의 엄밀한 연구와 관대한 협동성은 섬유 예술이 지닌 촉각적인 특성과 노동 집약성, 체화된 방식을 반영함에 따라 깊은 감명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에서 차례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교류 기관으로 선정된 ‘백남준아트센터(대한민국 용인)’와 ‘피나코테카 미술관(Pinacoteca de São Paulo, 브라질 상파울루)’은 지난 4월과 5월 포럼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026년 11월로 예정된 공동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아트 파트너십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향후 10년간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초지역적 예술 협업을 지원하며 지역 활성화 및 예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개방적이며 통합적인 협력이 중심이 되는 예술 생태계 형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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