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경기고속도로, 오산119에 전기차 화재 특화 장비 EV드릴랜스 전달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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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고속도로 기부로 추진… 민관 협력 통해 지역 소방 대응력 강화
▲ 희망브리지, 경기도 오산시 원동119안전센터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EV드릴렌스’ 전달(사진=희망브리지)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가 경기고속도로㈜(대표 윤현호)와 함께 경기도 오산시 원동119안전센터에 전기차 화재 대응 특화 장비 ‘EV드릴랜스’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경기고속도로가 지난 7월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1천2백만 원으로 추진됐다. 희망브리지는 해당 기부금으로 EV드릴랜스를 구입해 소방 현장에 전달하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EV드릴랜스는 전기차 배터리 내부로 직접 물을 주입해 고열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소방장비로는 대응이 어려운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재발화 방지와 사고 확산 억제에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도구로 평가받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특화 장비에 대한 예산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해, 소방 현장의 대응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고속도로 김민수 부사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소방 현장의 대응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지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기술 변화로 재난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민간의 자발적 기부와 공공의 협력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재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 전문기관으로, 국민 성금과 참여를 기반으로 긴급구호, 성금 배분, 재난취약계층 지원, 지역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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