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ESS 핵심장비 ‘PCS’ 북미 수출 위한 UL 1741 인증 획득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0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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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ESS 시장 겨냥 수냉식 구조 적용 PCS… UL 1741 인증서 수여식 가져
- 배터리와 PCS 동시 냉각, 배터리 성능 높이고 설비 면적은 줄이고 ‘일석이조’
▲ 서장철 LS일렉트릭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 웨슬리 궉(Wesley Kwok) UL 솔루션즈(UL Solutions) 신재생에너지 및 산업 자동화(EIA, Energy & Industrial Automation) 총괄 부사장(VP& GM)(왼쪽) (사진=LS일렉트릭)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구성요소인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으로 미국 수출의 핵심 관문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4일 안양 글로벌 R&D 캠퍼스에서 서장철 전력연구개발본부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웨슬리 궉 UL솔루션즈 신재생에너지·산업자동화 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L 1741’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한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의 2세대 PCS다. 기존의 모듈 병렬 연결 기능을 발전시켜 전력 변환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에 ‘수냉식’ 구조를 적용해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배터리와 PCS를 동시에 냉각시켜 온도 제어 효율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며 전체 설비의 부피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UL은 전기 제품의 안전성과 화재 위험을 검증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시험기관으로, 전력변환장치나 인버터를 포함한 분산전원 시스템에는 UL 1741 인증이 필수적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하와이, 캐나다 등 지역별 상이한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총 52개 시험 항목을 통과했다. 시험에는 과부하·단락 안전성 검증부터 무정전 운전(Ride-through)과 단독 운전 시험까지 포함돼 있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UL 인증을 계기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북미 지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로 ESS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하반기 들어 증가세를 보이는 글로벌 ESS 프로젝트 수주를 북미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이미 2014년부터 UL 인증 확보를 본격화해 현재까지 300건이 넘는 인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기중차단기(ACB), 배선용차단기(MCCB), 진공차단기(VCB), 전자개폐기(MC), 모터보호차단기(MT·MMS), 서지보호기(SPD), 직류퓨즈(DC-Fuse), 직류릴레이(DC-Relay), 스위치기어(SWGR), 진공콘택터(VC) 등 배전 전 영역의 제품군이 포함돼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UL 인증은 북미 시장 진출의 필수 조건이자, 글로벌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의 기반”이라며 “향후 대형 발전소용 ESS부터 산업·상업용 ESS까지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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