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LS일렉트릭, 영국 일렉시스와 데이터센터용 저압 배전반 공동 개발 MOU 체결

▲ LS일렉트릭, 영국 배전반 제조사 일렉시스(Elecsis)와 '영국 데이터센터 향(向) 저압(LV) 배전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사진=LS일렉트릭)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LS ELECTRIC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하니웰에 이어 영국 배전반 제조사 일렉시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LS ELECTRIC은 지난 29일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일렉시스 본사에서 ‘영국 데이터센터용 저압 배전반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일렉시스는 2001년 설립된 현지 배전반 전문 제조사로, 직접 설계·제작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LS ELECTRIC의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솔루션과 사내 전력 시험기술원의 시험·개발 역량, 일렉시스의 현지 표준 배전반 설계·제작 능력을 결합해 영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높은 차단용량과 안전성을 갖춘 고사양 배전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일렉시스의 현지 제작 및 기술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 고객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성장하는 영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의미가 크다. LS ELECTRIC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향후 유럽 배전 계통 사업자 시장 참여 및 유럽 전역 진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영국 시장은 2025년 약 15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 ELECTRIC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확보한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현지 기술 지원이 가능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유럽 주요국 고객에게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S ELECTRIC은 지난 10월 8일 미국 하니웰과 MOU를 체결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영국 협약까지 이어지며, LS ELECTRIC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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