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글로벌 AI기업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AX 혁신 가속화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09: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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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AX 플랫폼 ‘미소(MISO)’와 버셀 ‘v0’ 결합해 현장 중심 혁신 가속
- 전 직원 개발자화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
▲ GS그룹, 글로벌 AI 기업 버셀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왼쪽부터) 버셀의 창립자이자 CEO 기예르모 라우치, 김진아 ㈜GS 상무, 잔 그로서 버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GS그룹)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GS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AI 기업 버셀(Verce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Ship AI 2025’에서 진행됐으며, GS그룹 김진아 상무, 이상오 GS네오텍 CTO,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와 버셀 기예르모 라우치 CEO, 잔 그로서 COO가 참석했다.

버셀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확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바이브코딩(Vibe Coding)’ 개념을 적용한 개발 도구 ‘v0’를 선보이며 글로벌 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3억 달러 규모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3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바이브코딩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동 발굴하고, GS의 AX 플랫폼 ‘미소(MISO)’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GS네오텍은 버셀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며, GS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과 협업해 조직 전체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브코딩은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차세대 개발 방식으로, 노코드(No Code)·로우코드(Low Code)를 넘어선 새로운 개념이다. GS는 자사 AX 플랫폼 미소에 버셀의 v0를 결합해 코딩 지식이 없는 직원도 AI와 대화하듯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웹페이지, 업무 툴, 데이터 대시보드 등 실제 사용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IT 부서나 외부 개발사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직원이 직접 업무에 최적화된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모든 직원 개발자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현재 GS는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 ‘52g’를 중심으로 현업 직원들이 개발한 140여 개의 AI 툴을 생산 현장, 물류, 고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업무 효율화와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에 있다”며 “AI를 도구로 활용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현장의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버셀 잔 그로서 COO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장의 아이디어에서 실제 제품 개발까지의 과정을 수개월이 아닌 수일 만에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이번 협업을 통해 AX 플랫폼 혁신과 현장 중심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모든 직원이 AI를 체험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기업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사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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